2월이다. 늦은 새해가 밝았다. 오랜만에 쓰는 포스팅이라 어색하지만 ... 그리고 하반기 공채 끝난지 몇 달 된 지금 왜 글을 지금 쓰는가 .. 에 대해 알아보자면..
최종탈락의 아픔을 지금 씻어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LIG 넥스원 공채 과정에서 최종탈락했다.
사실 코딩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내가 최종 면접의 기회 기회 까지 얻게 된게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또 사람인지라 최종까지 가니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아무래도 기대를 하니까 실망을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란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기대도 기대지만 사실 정말 가고싶었던 기업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던 것같다.
지난일은 지난일이니 씻어내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일기 형식으로 LIG 넥스원 채용 과정에서의 소감을 적어본다.
아, 물론 다른 이들에게 정보가 될 목적으로도 쓰는 것도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일단 LIG 넥스원의 공채 프로세스는 서류+AI -> 코테(SW직무) -> 1차 면접(직무 PT) -> 2차 면접 순이다.
정확하게 그때의 감정과 생각이 기억나진 않지만 .. 생각나는 대로 작성해보겠다.
서류 + AI
어느 기업이나 그렇듯이 자소서를 쓰고 , 넥스원은 특이하게 서류와 AI 를 같이 제출한다. 서탈할 경우 뭐 때매 떨어졌는지도 안알려주고 그렇긴 하지만 .. AI 때매 떨어진 경우는 크게 없을 것 같다는게 내 뇌피셜이다.

서류 붙으면 이렇게 메일이 온다. 물론 채용 홈페이지에서 보면 더 빨리 나오는것 같긴 하다만 그거 확인하려면 뭐 오픈채팅 같은 곳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얻은 후에 봐야하는데(내가 거기 상주할 순 없으니) 사실 시간차이 해봤자 10분 20분정도 나니까 서류 쓰느라 바쁜데 그냥 문자받고 메일 확인하는게 낫다. 자소서 문항은 작년이랑 똑같았는데 순서만 달랐고, AI는 뭐 똑같으니까 .. 사실 나도 자소서를 잘 쓰는 편은 아니라서 운이 좀 좋았던것 같다. 최근에 전자전 사업 크게 수주해서 티오도 많았던것같고..
코테
나는 코테 진짜 못한다. 이번에 THE SSEN 임베디드 SW 스쿨 하면서 그나마 조금 해봤기 때문에 그 전 보다야 낫지만.. 그땐 실버5 정도 였고 지금은 실버 1~2정도일 것같다. 넥스원 코테를 3번 봐본 입장에서 보통 1솔하면 통과하는 것 같다. 패논패 형식으로 가는 것 같단 의견이 좀 많지만 이건 좀 조심스럽기 때문에 최대한 풀 수 있는 만큼 많이 쓰는게 좋을 듯 하다. 면접장에서 코테 점수를 안보는건 아니니깐 .. 결국 내가 하고싶은 말은 한 문제도 못푼게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같다는것!!

난 솔직히 한 문제 풀었는데 히든케이스에서 걸린줄 알고 떨어진줄 알았다. 근데 제대로 푼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붙긴했음.
1차 면접
막상 쓸라고 하니까 쓸게 별로 없어서 적잖아 당황스럽긴 하지만.. 최대한 써보려고 한다.

1차는 5분 PT 면접이고, 학사 기준 직무 관련 PT, 석사는 연구 관련 PT다. 사실 설명만 다르지 그냥 직무랑 연관되어 있는 PT 만들어 오라는것 같음.
나는 전자전 연구소 지원했으니 그쪽에서 사용하는 레이다 거리/속도/방향탐지 랑 재밍 시스템 설계한 내용을 PT에 담았음. 표지포함 4장이었나? 난 표지 자기소개 플젝1 플젝2 이렇게 구성했다.
면접은 판교 1하우스에서 3대1로 진행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뭐 다 전자전 연구소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아무튼 많았음.
면접질문은 조금 조심스러워서 공개적으로 말하진 않겠다.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처음에 3명이 각각 pt 발표 하고, 질문 쭉 돌아가는 형식이었다. 면접관 분들 압박면접 진짜 하나도 없었고 본인들이 정말 궁금한 부분들을 질문하시는 느낌이었다. 형식적이거나 얘가 이거 잘 알고있나 ? 가 아니라 진짜 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서 질문을 하는 느낌이었음. 굉장히 좋은 기억이었다. 개인질문 1~2개하고 공통질문 3~4개 하고 .. 질문횟수도 다 비슷했다. 면접에 최적화된 STAR 기법? 그런거 있던데 그런식으로 말을 조리있게 못하는 편이라 망했다고 생각하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붙었다. 붙으면 이렇게 메일이 날라온다. 그리고 방산기업은 다 신원조회동의서를 작성하는데, 1차까지 하면 어느정도 인원이 추려지고 뭐 시간이 좀 걸리나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보통 최종면접 전에 다 받는 것 같다. 메뉴얼도 친절하게 보내주니 쓰라는 대로 쓰면 됨.
이름만 바꿔서 보내는 메크로에 사람들이 왜 다 목매는 걸까.. 지금 생각해보면 참...
2차 면접

2차도 똑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4대1 이었고 1차 2차 둘다 인사팀 면접관님이 한분씩 계심. 2차는 임원 인성면접인데 그냥 뭐 다들 하는거 자기소개로 시작하고 질문 쭉 하는데 정말 다 인성질문이었다. 그리고 내 생각엔 출장에 관련된 질문인것 같은데 대놓고 출장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돌려서 질문을 했다. 좀 이렇게 의도가 뻔히 보이는 질문들이 아니었고 전체적으로 돌려서 물어봤던것 같다. 분위기도 압박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거의 없었다. 그리고 약간 A 그룹 B 그룹 있으면 어디가 좋냐 이런것들을 많이 물어봤다.
그리고 면접복장이 정장(노타이)라고 써있어서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풀정장입고 가라고 해서 넥타이 까지 매고 갔다. 근데 막상 가보니까 넥타이 한사람 아무도 없어서 그 자리에서 벗고 갔다... 1차 2차 둘다 ㅋㅋ
그래서 결과는 뭐 서론에서 말하고 시작했듯이

떨어졌다. 다른 기업 서류 떨어졌을때랑 같은 멘트로 날라와서 조금 화났지만... 화났지만 내가 뭘할 수 있는데 ㅠㅠ
그래도 뭐 스펙이 좋지도 않은데 여까지 왔다는 것에 만족하고, 면접 또한 경험이니까 다음 면접때 더 잘하겠지라는 마인드로 씻어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렇게라도 씻어내지 않으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것같아서 .. ㅋㅋㅋ
최종탈 여러번하고도 킵고잉 하는 사람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 하루였다. 한번도 이렇게 힘든데... 이것도 여러번이면 무뎌지겠지 싶다. 물론 최종까지 가야 무뎌질 여유가 생기겠지만..
아무튼 뭐 일기형식으로 작성해서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전국의 모든 취준생 여러분들 화이팅!!
ps. 아 참고로 THE SSEN 임베디드 SW 스쿨 수료하면 넥스원 특채(서류/코테 면제 + 1차/2차 통합 면접)의 기회가 주어진다. 근데 공채 1차 붙으면 특채 or 공채 선택해야 하니까 참고하시길! 전 무조건 공채 추천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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